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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심장으로
    #공간/소망하루 2011. 1. 19. 23:51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가슴에 묻었습니다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건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한 시간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런가 봅니다

    시간만이 해결해줄 거라 믿었던 건

    바로 어리석음이었나 봅니다

    세월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가고만 있는데

    그 시간을 따라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고

    멈춘 상태의 얼어붙은 마음만

    더욱더 두텁게

    얼어만 가는 차가운 가슴을 안고

    사는 일이

    지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쳐서 자리에 주저앉을 수도 없습니다

    어쩌면 주저앉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내게 내밀어 주는 손도

    차갑게만 느껴질 것 같은

    얼어붙은 심장을 안고

    살아가는 일이

    두렵기만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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