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코끝에 닿는
익숙한 향기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오래전에 느꼈던
그 향기를 만납니다
진하지 않은
옅은 향에
사방을 두리번대지만
불어오는 곳은
내 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머릿속에 기억하는
향내
시간
느낌들은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의 잔향을
지워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공간 > 소망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움직여 보아요 (0) 2013.08.23 인연 (0) 2013.05.25 가벼이 걷겠습니다 (0) 2013.05.13 저장 (0) 2013.05.02 그녀는 울지 않는다 (0) 201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