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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뚫린 마음 한 구석..
비워둔 채로
살아간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병이라고
말을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 비워있는 마음도
채워지던 날이 있었습니다.
꽉차 넘쳐 흐르던 넘쳐남도 있었는데..또다시 비워 있는 것을 봅니다.
덜어낸것도 아닌데..
조금씩 덜어지고 말았나봅니다.
마음을 비운다고 말하지만
그 마음은 결코 버리고 싶지 않았는데
그 마음의 자리에 있던
그 사람을 비우게 되어야 했나봅니다.
다시 느껴지고 만져지는
그 비어있는 마음 한구석..
이젠 차마 아프다고 말을 할 수가 없음은
그 마음에 머물렀던 그 사람을
내가 보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가라고...떠나가라고..
밀어 버린 나의 손짓이
아직도 느껴짐은
그 사람이 여전히 그리운 이유일겁니다.
이제 다시 그 비워있는 그자리를
아무생각없이 바라보고 느껴질 날을
기다림은
지금 그 자리의 그 사람이
너무나 그리운 이유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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