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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한구석...
    #공간/소망향기 2008. 1. 20. 13:11

     

     

     

     

     

     

     

     

     

     

     

    뻥뚫린 마음 한 구석..

    비워둔 채로

    살아간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병이라고

    말을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 비워있는 마음도

    채워지던 날이 있었습니다.

     


    꽉차 넘쳐 흐르던 넘쳐남도 있었는데..

    또다시 비워 있는 것을 봅니다.

    덜어낸것도 아닌데..

    조금씩 덜어지고 말았나봅니다.

     

    마음을 비운다고 말하지만

    그 마음은 결코 버리고 싶지 않았는데

    그 마음의 자리에 있던

    그 사람을 비우게 되어야 했나봅니다.

     

    다시 느껴지고 만져지는

     그 비어있는 마음 한구석..

    이젠 차마 아프다고 말을 할 수가 없음은

    그 마음에 머물렀던 그 사람을

    내가 보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가라고...떠나가라고..

    밀어 버린 나의 손짓이

    아직도 느껴짐은

    그 사람이 여전히 그리운 이유일겁니다.

     

    이제 다시 그 비워있는 그자리를

    아무생각없이 바라보고 느껴질 날을

    기다림은

    지금 그 자리의 그 사람이

    너무나 그리운 이유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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