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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 노래속에 옛기억들을 담아
그 조차 버리지 못하는 애절함에 울먹이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다 버리고 버렸다 생각했지만
버린것은 작은 기억들뿐이었음을
나의 마음에는 언제나 머물렀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나의 초라함을 감추기 위한
거짓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멈춰 버려진 시간들이
그 시간을 도망치게 하는 나의 서두름조차 어색하기만 한 것은
그런 시간에 여전히 매여 울먹이고 있기 때문였습니다.
아팠습니다.
너무나도 아파서 울기만 했던 시간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이 내게 왜 이토록 오래 머물러 있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알수가 없습니다.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 버리지 못하는
그런 미련함이 어쩌면 오늘이라는 시간을 버티게 해주는지도 모릅니다.
굳이 아픔을 떠올려서가 아니라
이미 아픔이 익숙해져 가는 일상이기 때문에
이 아픔을 붙들고 있는 시간들입니다.
결코..
버리지도 못하고 흘려버리지도 못하고
묻어 버리지도 못한다는 것을
그 사실을 숨기면서
이렇게 시간을 보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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