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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라는 시간...#공간/소망향기 2008. 1. 23. 02:49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과거라는 시간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난 과거라는 시간도 있지만 자신 혼자 알고 있는 그런 비밀스러운 과거라는 시간도 있다.
애써 숨기려구 하는 것 보다는 드러내면 그 이후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반응에 대처할 법을 몰라
감추며 살고 있는것이 편안하다는 생각에 자신만의 과거라는 시간이 있는것이다.
때로는 삶이 구겨짐에 자신도 어쩔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뒤에서 혼자 훌쩍이는 모습들을 자신 스스로는 보고 있는것이다.
내게도 그런 과거라는 시간이 있었고 그리고 그 시간을 늘 기억하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는 기억들이 많겠지만 언제가 넘치는 행복했던 시간들과 빠져드는 아픔의 터널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는 것임을 이미 알게된 것이다.
과거라는 시간이 자신의 올무가 되어 잡아 둘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스스로가 쳐 놓은 올무로 인해 자신을 가두어 버리기도 한다.
과거에 매달려 살아 갈 수 없는것이 지금의 현재와 그리고 알 수 없는 내일에 대한 막연함이 있기에
하루하루속에 멀어지게 하는 자신의 길이 있음을..
과거라는 시간..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에는 비웃음도 살수 있었을테고 그리고 지독한 자신과의 투쟁도 있었음을....
그리고 흔히들..
과거에 투영해서 지금의 현재와 내일을 염려하는 언어로 충고한다 하지만
결코 오늘 이 시간도 알 수 없는데 그리고 어찌 내일이라는 시간을 기약할 수도 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간과해서
때론 그 충고가 아프게 찌르는 송곳과도 같은것으로 변할수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과거..
그리고 자신이 걸어왔던 길이기에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그 누구도 그 상황과 형편을 고려하지 못하는게
이치인걸..
음....
과거라는 시간은 이미 흘러가고 있는 흐름일뿐..
중요한 것은 지금의 모습, 생각, 그리고 품고 있는 꿈...
이런것만으로도 넘치고 넘칠텐데..
가끔은 내 스스로가 지금의 나를 잊고 지난 시간에 매여 있기도 한다.
몹시도 아팠을 때의 시간들..
지독하게 외로웠던 시간들..
정처없이 떠나고 돌아오던 시간들...
이미 오래전의 일들이 되었지만 오늘은 그 시간들을 기억하게 하는 어린 충고들속에
가슴이 더 더욱 답답해짐을 본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갖고 있는 실수와 실패속에 다시 잊고 일어나기를 원하지만
가끔은 앞에 놓여 있는 걸림돌로 인해 다시 넘어지기도 한다.
앞으로만..앞만 볼 수 없기에 그런 연약한 자신이기에
지금도 넘어지고 아파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알고 있고 자신에게 부여된 삶이 분명하게 어둠이 아니라 빛을 좇아가길 원하는 간절함이 있는것이다.
더 이상 과거라는 시간 때문에 사람들에게 지적을 받고 싶지 않은데
자꾸 그런 시간들이 반복되어지는 것을 보니
난 여전히 과거에 한쪽 발을 적시고 있는것 같다.
과거..
그 과거라는 시간은 더 이상 비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기에
오늘의 나는 나만이 지닌 사고로...
나만이 갖고 있는 꿈으로 엎어 버리고 싶을뿐이다.
더 이상..내게..
더 이상 내게...
난 자유해지는데...
이미 자유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