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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광야 / 이육사 [현대시인100명의 애송詩 100편중 27편]#공감 詩/현대시인 100편 2008. 5. 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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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天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1939년> From The New World - Tol & Tol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글쓴이 : 상그릴라 원글보기메모 :'#공감 詩 > 현대시인 100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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