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 있었던거야.
다만 그대로를 받아 드리고 싶지 않았을 뿐이였는데
이미 알고 있었던거야..
다만 한번만 다시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이미 추락한것이었는데..
아닌척 했었던 내가 안쓰러워서
딱 한번만 알고 싶었던거야.
이젠 알게 되었어.
난 이미 올라갈 수 없는 추락의 모습에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것을 인정하기가 그리도 어려웠던
나의 말 할 수 없는 부끄럼움이라는 것을..
이젠 알았어.
사랑하는 일도
사랑에 젖어 있는 몸부림도
벽이 있다는 것을..
그 벽을 올라가려 해도 결코 다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많은 것들이 무너져 내려 앉아 있는
나의 모습들로써는
오르지 못할 벽이라는 것을.......
알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지금의 절망을 느끼기가 두려워서
어쩌면 어느 순간에서 멈짓하려 했었을지도 몰라.
난 내 스스로에게 덮혀진
허물어진 많은것들로 인해
살아가는 날동안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추락해버린 채
살아가기가 얼마나 두려웠었는지 몰라.
하지만..
알아
이미 추락해져 있는 나라는 것을..
이제는 사랑도 할 수 없는
망가진 몸과 가슴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늘 사랑을 하고 나의 마음이 먼저 말을 하지만
가슴이 먼저 하는 사랑은
또 다른 절망에 부딪치고
그래서 아파하는 가슴을 부여잡고
울어보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을거야.
난 알게 되었기에..
사랑을 하기엔
그마저 내게는 높다른 벽이 되고 있어서
난 다 오르지 못하고 추락한다는 사실을.
그래..
추락해버린 많은 것들을
이렇게 하나하나 나라고
받아드리며 살아야 해.
사랑도..
그리움도...
아무것도 불수 없다는 것을
난 알게 되었던거야.
그래서 난 이미 추락해져 버린거라는 것을..
'#공간 > 소망의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멀리 있어도 언제나.. (0) 2008.06.18 나의 소망함은.. (0) 2008.06.16 그리움을 다해... (0) 2008.06.11 당신을 닮은 음악... (0) 2008.06.07 그리운 날... (0)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