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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 줄 몰랐습니다.
    #공간/소망의섬 2008. 7. 4. 00:16

     

     

     

     

     

     

     

     

     

     

    이럴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아플 줄 몰랐습니다.

    가슴이 아파..

    시간 시간마다

    혹시 전화가 오지 않을까 하는 떨림에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했습니다.

     

     

    이럴 줄 몰랐습니다.

    마음을 닫겠다고 그리 해 놓고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기에

    마음을 닫으면

    잊혀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함에

    떨려오는 가슴에

    어쩌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이럴 줄 몰랐습니다.

    그 사람이..

    이렇게 내게 소중한 사람인 줄을 몰랐습니다.

    조그마한 것에도 쉽게 서운하게 여기며

    가볍게 웃어 보였던 시간들도

    얼마나 소중했던 시간였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고 싶습니다.

    눈물의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미처 읽지 못했던

    나의 어리석음에 화가 나고 있습니다.

     

     

    아픕니다.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아파서....

    어쩌면 이리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게 무척이나 화가 나기만 합니다.

    그래서

    더 아픕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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