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 이정하#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2008. 11. 19. 00:02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늘 그대에게 힘겨운 짐이 되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짐을
덜어 주고 싶었지만
외려 그 짐은 더욱 무거워질 뿐이었다.함께 짊어질 수만 있다면
그 짐을 온전히 내가 지고 가겠지만
아아 그대여,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그 짐은
그대가 아니고선 누구라도
짊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내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그대,
이제 그만 그대를 놓아 주고 싶었지만
천만 번이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지만 내 결심은 늘 실패한다.
외려 너에게
더 무거운 짐만 잔뜩 안겨 줄 뿐이었다'#공감 詩 > 詩가 있는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속을 걷는 법..이정하 (0) 2008.12.03 류시화.. (0) 2008.12.03 푸른 밤 ..나희덕 (0) 2008.11.15 그리움이 길이 되어 .... 이정하 (0) 2008.11.15 사랑 ..... 조병화 (0) 200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