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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속으로 흐르는..........#공간/어떤이야기 2009. 3. 21. 23:48
a.
비가 내린다.
맑은 날 뒤에 내리는 비는
마음을 쓸어 내리게 된다.
아무 생각없이 쏟아내는
끈적인 절규마냥
빗소리는 내안에서
또 다른 절규로 퍼져온다.
흐르는 빗속에 담아 버릴
그리움의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내 줍지 않아도
그리움은 빗속에 섞여
남은 조각없이 다 흘러 가길
바라고 있나보다.
내안에 있는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일은
무겁고 쓸쓸한 일이지만
그래두 그리움마저 떠나 보낼
이 마음은 더 무겁게만 느껴지는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서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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