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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라...
    #공간/어떤이야기 2009. 6. 1. 23:21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사랑하라는 말씀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마저 사랑하라는 그 말씀이 최근에 저의 머리를 흔들어 놓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사랑하는 일이라며 별 생각없이 지내왔었지만 요즘엔 사랑이라는 그 말씀이 제 가슴을 찌르고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의미조차 부여 하지 못하며 받아 들였던 사랑, 그리고 사랑하라는 실천적인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져 옴은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라는 그 말씀에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지 정작 몰라서 일거라 여겼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쉬운 일일 수도 있고 때로는 어떤 이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생각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좀 더 구체적인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까닭은 비단 저만 그렇지는 않을거라 여겨집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 대한 사랑조차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데 이웃을 사랑하고 그리고 원수마저 사랑하라는 말씀이 아마도 제게는 영원히 풀지 못하는

     

    숙제로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도 가져 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서로 품어 주며 최소한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실천적인 과제라 생각하는데 과연 얼마만큼 실천하며 살아왔었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부끄러웠습니다.

     

    고작 사랑이라 하면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사랑이라고 말해버렸던 저의 사랑에 대한 정의들이 혼란을 맞이하고 그 혼란스러움에 갈증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제게 가까운 가족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들마저 진정으로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자신에 대한 질책이 더해지며 나아가서 저의 이웃에 대한 사랑이 얼마만큼 이루며 살아왔는지 그저 고개만 절로 숙여지게 됩

     

    니다.

     

    그런데 나의 원수된 자마저 사랑하라는 그 말씀에 지금까지 지켜왔던 저의 신앙에 부끄러운 먹칠로 도배되어졌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은 상처 그리고 큰 상처들이 발생하면 이내 시기하고 미워하며 분을 품고 살아왔던 제게는 이제 사랑하라는 그 말씀이 제가 짊어지고 갈 삶의 과제라 여겼습니다.

     

    누군가가 무조건 같은 편이 되어 주길 바라며 그렇지 못하면 바로 질책이 앞섰던 부끄러웠던 사람, 사랑하라는 말씀을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일상의 언어들이지만

     

    그것은 그저 언어뿐이었음을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배우지 못했으며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제게 있어서 사랑하는 일은 늘 어려움중에 하나가 될테고 어쩌면 그로인해 또다른 자신속에서 흐르는 갈등을 이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그분의 말씀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때로는 피를 토해내며 껍질을 벗기는 일이 된다는 사실들을 알아 가는 늦은 깨달음 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라는 그 말씀을 내 일상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한껏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비록 사랑하기에 너무 힘든 사람일지라도 내 심장이 찢어지는 고통의 소리가 날지라도 한번 사랑해보려 합니다.

     

    그러나 불의에 놓여 있는 사람 그 불의로 하여금 들려오는 통곡의 소리 앞에서는 아직은 자신할 수 없습니다.

     

    그마저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은 지금은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나의 흔들림들로 인해 한참을 혼란함에 빠져 있었지만 이제는 서서히 비껴 나가겠습니다.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 오로지 주님 한분이라는 사실...그래서 우리는 그런 주님을 바라고 닮아가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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