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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다가서지 못하면서
자꾸만 그대에게 다가서려 합니다.
그대 이름을 부르는 나의 입술은
파르르 떨려오고
그대 그리는 눈동자는
어느새 젖은 눈물로 섞여 있습니다.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속에
내 가슴을 실었습니다.
겨우 참아내고 참았던
붉은 울음꽃의 몽우리가 터져
한바탕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닦고 닦아 내어도
자꾸 흐르기만 하는 눈물앞에
미처 보내지 못했던
마음 깊숙이 숨어 있던
열병이 터져 나와
한동안 고열속에 힘겨운 호흡을 내뿜고 말았습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이
찢기고 찢기는 상처가 되어
다시는 갈 수 없을지라도
이 노래는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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