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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상실
    #공간/어떤이야기 2010. 3. 25. 01:54

     

     

     

     

     

     

     

     

     

    조각난 꿈도 결국엔 사랑의 줄기였습니다.

    사랑이 내 삶의 전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턴가

    내 안의 사랑은 조각이 나서

    내게서 하나씩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빠져나간 사랑은 다시 담으려 해도

    담을 수 없었습니다.

    사랑은 다시 채울 수 있는 것이라

    사람들은 말을 하지만,

    왠지 나는 어렵기만 합니다.

    다시 담아보고 싶어도

    그럴수록

    흘러간 사랑에 대한 아쉼움만 더 크게 보입니다.

    사랑이 이렇게 어려운 거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내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꽁꽁 묶어 두었을 텐데

    나는 그렇게 빠져나가도록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렇게 내 안의 사랑은 조각들만 남기고

    꿈의 상실을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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