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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공간/음악 2010. 4. 10. 21:47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때 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립고 그래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 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떡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떡해야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 기다려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 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그대 만난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정돈데
    그댄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 에피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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