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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도 이미 지난 지 오래이건만
나는 여전히 춥다.
너무 추워서 몸을 활짝 필 수가 없다.
모든 몸의 구조체들이 얼어붙어 버린 것일까
모든 장기가 하나같이 꽁꽁 얼어붙은 채
멈춰버린 상태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건가.
그러면
다 녹아내려 질까
수천 번 돌아가는 이 뇌의 기능들이
기억상실이라는 병명으로
남고 싶은 날이다.
다 잊고 싶고
다 버리고 싶고
다 아무 일도 아닌 채
그렇게 살고 싶다.
겨울도 이미 지난 지 오래이건만
나는 여전히 춥다.
너무 추워서 몸을 활짝 필 수가 없다.
모든 몸의 구조체들이 얼어붙어 버린 것일까
모든 장기가 하나같이 꽁꽁 얼어붙은 채
멈춰버린 상태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건가.
그러면
다 녹아내려 질까
수천 번 돌아가는 이 뇌의 기능들이
기억상실이라는 병명으로
남고 싶은 날이다.
다 잊고 싶고
다 버리고 싶고
다 아무 일도 아닌 채
그렇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