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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
    #공간/소망하루 2010. 4. 26. 12:57

     

     

     

     

    겨울도 이미 지난 지 오래이건만

    나는 여전히 춥다.

    너무 추워서 몸을 활짝 필 수가 없다.

    모든 몸의 구조체들이 얼어붙어 버린 것일까

    모든 장기가 하나같이 꽁꽁 얼어붙은 채

    멈춰버린 상태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건가.

    그러면

    다 녹아내려 질까

     

    수천 번 돌아가는 이 뇌의 기능들이

    기억상실이라는 병명으로

    남고 싶은 날이다.

     

    다 잊고 싶고

    다 버리고 싶고

    다 아무 일도 아닌 채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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