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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아 있던 날.....용혜원#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2010. 7. 2. 21:08
홀로 남아 있던 날
마음을 톡 쏘는 그리움이
끔찍한 기억이 되어 서로 삐걱거려
미치도록 외로워서 들리지도 않을
속울음을 울었다
눈물범벅이 되도록 외로울 때는
서글서글한 눈빛으로 대해 주는
아주 작은 친절에도
마음이 가분하도록 감동한다
환장하도록 삼킬 수도 없는 절망 속에
끈덕지게 감겨 오는 외로움은
야박스럽고 우울하고 안타까운
치유할 수 없는 서슬픈 상처다
추억 속에 찔러 넣었던
그리움이 파도치듯 밀려올 때면
투명한 마음에 자맥질이라도 하고 싶어
마냥 뿌듯해졌다
외로움이 적박해 가슴이 뜨거울 때면
쓸쓸함이 몰려와
영원히 간섭할 수 없도록
흩어져 버린 사랑이 사뭇 섭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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