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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남아 -용혜원#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2010. 12. 3. 22:34
망망대해에
배 한 척 외롭게
떠 있듯
나 홀로 남아있다
삶이 서툴러
늘 죄지은 듯한 마음이
명치끝까지 저려올 때
괴로워진다
삶이 어설퍼
모든 것이 두려워질 때
몸은 자꾸만 숨고 싶은데
생각은 더 멀리
달아나고 싶어한다
혼자 있는 것은
두렵고 고독하다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는다면
절망이다
나 홀로 남아 있는 것이 싫다
해가 지면
다시 찾아오는 어둠처럼
고독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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