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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무엇을 보았을까
눈물이 눈가에 하나 가득 고인다
무엇을 보았을까
내 안에 깊숙한 곳으로부터 싸한 슬픔이
나를 동여맨다
무엇을 보았기에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맑고 맑은 날이건만
소나기가 내리는 듯한
차가운 냉기가 전율같이 느껴 오는 건
마음에 묻고 있는
슬픔 하나로
떨리는 진한 울림이
내 안에서 자꾸만 자라나고 있다
마음으로만 볼 수 있고
환상처럼 나타나
내게 손짓하는 모습 하나가
결국에는
울음을 낳고
울음을 삼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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