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로 궁금하다.

 

 

 

 

 

진짜로 궁금한 게 있다.

요즘 세상이 온통 서울시의 무상급식에 대해서

서울시와는 무관한 나까지도

촉을 세우고 있다.

요즘은 블로그 보다는 트위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게 된다.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

영향력을 비추는 곳이

큰교회의 목사님들이다.

오전에 트위터에서

온누리교회에서 보낸 문자를 보고

넘 어이가 없었다.

설마설마했다.

설마 온누리교회까지도....

무상급식을 하면

동성연애자가 급증한다고

그리고 어느 크리스찬 카페에서는

끝내는 공산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었다.

한번도 카페에서 댓글을 남기지 않고 있었지만

그 글을 보고 모종의 분노가 생겨서

몇 자 적었더니

금세 달린 답글에서는

주님을 모르시는군요...라고 시작하는 글이 달렸다.

진짜로 궁금하다.

아이들에게 점심한끼를 주자는데

공산당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서

혀를 차게 된다.

진짜로 궁금하다.

과연 예수님께서는 이 광경을 보고 어떤 말씀을 하실까?

무상급식이 되어지면

세금폭탄을 맞는다는 말로

끝장을 내려는 걸 보면서

아이들 때문에 세금폭탄을 맞으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엄한대로 흘러가는 것 때문에

세금을 더 내는 것보다는 

아이들 때문에 세금을 좀 더 내는 게

그리도 억울한 일일까?

나는 진짜로 궁금하다.

과연 큰교회 목사님들의 마음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성도들에게 반대해야 한다고

하고 있는 것일까?

비록 내가 모르는 게 많을지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사랑이 최고라고 말씀을 가르치시는 분이라면

과연 그렇게 멀리까지 이유를 대면서

반대를 강요하시는 것일까?

나는 진짜로 궁금하다.

 

 

 

나는 진짜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가르치시는

목사님들만 존경하고

그분들의 말씀만 사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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