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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온통 노을 빛에 물든 하늘
그 아래에서
눈을 지긋이 감아본다
그리움을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기억할 수 없었던
그 어느 날의 순간들이
가슴 한켠으로 치밀어 오르는
떨림으로 다가온다
그 시간에도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잔잔한 그리움이 응어리채 남아있는
식지 않는 열기이다
다가설 수 없는 주저함이
가로막고 있는 게
차라리
위로가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온통 노을 빛에 물든 하늘
그 아래에서
눈을 지긋이 감아본다
그리움을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기억할 수 없었던
그 어느 날의 순간들이
가슴 한켠으로 치밀어 오르는
떨림으로 다가온다
그 시간에도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잔잔한 그리움이 응어리채 남아있는
식지 않는 열기이다
다가설 수 없는 주저함이
가로막고 있는 게
차라리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