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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곳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삶의 여정이라고 말해보고 피식 웃는 건 별 다른 게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삶 결코 쉬운 여정이란 건 없는 것임을 새삼 느끼고 말하고 있다.
바다는 늘 오랜만에라는 서식어로 바라보게 된다 늘 멀리 있기에 그래서 그립고 반갑고.... 사람들도 오랜만에 만나는 게 그립고 반가운것일까?
나이가 듦에 부끄러움이 하나둘씩 생기다 보니 마음을 들어내는 일에 조심스럽기만 했다. 마음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자꾸만 제한이 되는 게 많은 걸 보면 더 작아지기만 하는 자신이라는 걸 들킬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이 어둠에 내려앉은 바람은 어제 느꼈던 바람이 아니다 언젠 가의 기억을 떠올려야만 알 수 있는 조금은 낯선 바람이다 손끝이 시린 날의 기억을 목이 메여 울지도 못했던 어떤 날의 기억을 마음이 갈래갈래 찢어지는 듯한 고통의 흐느낌을 안고 오는 바람인 것을 가슴 언저리로부터 불..
마르기만 했던 눈가에 자주 눈물 망울이 맺힌다 엉엉 소리내 울진 않아도 눈물이 맺혀 주루룩 볼을 타고 흐르면 손등으로 눈가를 닦아내지만 어느새 눈물은 안쓰러운 마음으로 심장을 두들기고 만다 이전에는 눈물이 나의 설움을 담았다면 지금 흐르는 눈물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선물로..
가득 고인 먼지처럼 막막했던 나의 마음에 오늘 같이 내리는 빗물에 다 씻겨 내길 바라는 또 하나의 간절함이 모인다 슬프디 슬픈 사연들 억장이 무너져 내린 목놓아 우는 그 소리들을 살아왔던 이 날까지 들어야만 했던 나의 흔들리는 마음 참 슬픈 인생이다 참 아픈 인생이다 그 어떤 ..
어젯밤 한 후배로부터 날아온 장문의 카톡. 기독교인이 노란 리본을 달아서는 안되는 이유라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마디 욕설이라도 보내고 싶었지만 이딴 것 퍼나르지 말라고 한마디했다. 이런 비상식적인 이야길 끄집어 내는 인간들.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알지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