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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이름
    #공간/소망공간 2007. 8. 24. 03:18

     

     

     

     

     

     

     

     

    저녁부터 시작해서 이 새벽까지

    이 음악을 들었다.

     이 한곡만을 반복해서 또 듣구

    느낌이..

    내게 전해지는 그 느낌들이

    흩어졌던 나의 모든것들을

    하나의 꼭지점으로 모이게 하고

    그리고 내려놓고 정리함에 시간을 보내었다.

     

    버려야 할 감정의 찌꺼기들마저

    훌훌 털어 버려야만 하는

    시간이 내게 온것이다.

     

    오랫동안 안고 살고 싶었지만

    그것은 결코 지혜롭지 못한것이었다.

     

    이제 내게 남아있던 친구라는 그 이름도..

    내려놓는다.

     

    많은 아쉬움을 뒤로 숨기고

    이젠 내가 홀가분하게 날아가기 위해

    나의 마음에 남아 있던

    그 이름을 떠나보낸다.

     

    늘 그러하듯이...

    행복을 바란다고 하는 인사 한마디가

    나의 마지막 언어이다.

     

    이제

    그 이름을 내려놓으며...

    다신..

    돌이킬수 없는 길들을 걷고 있다고

    다신..

    돌아가지 않을거라구..

    그리

    흩어진 맘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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