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칠때도 되었건만
여전히 그리운 것을 보면
사랑인가 봅니다.
만나지도 못하는 그 안타까움으로 채워진 마음이지만
여전히 그리운 것을 보면
사랑인가 봅니다.
아니라고 애써 우겨보는 그 앞에서
그래도 잠시라도 함께 있는 그 시간들을
여전히 그리워 하는 것을 보면
사랑인가 봅니다.
한번은 우연히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
저 만치 떨어져서 곁눈질하더라도
한번쯤은 만나고 싶은 사람..
그래서 그 사람을 그리워 하는 이 마음이
사랑인가 봅니다.
사랑이라고 말하는 부끄러운 고백이
허공에 떠도는 한낱 헛된것일지라도
난 그대를 여전히 사랑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