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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끝내 ......이정하
    #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2008. 2. 19. 20:45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기로 핀
    흰 싸리꽃만 꺾어 바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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