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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지독하게 외로움을 느끼는 날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날동안
나도 모르게 파고드는
그 외로움의 무게를 지탱하기 힘든 날이 있다.
살면서
누군가를 지독하게 그리워 하는 날이 있다.
그 사람의 이름조차 떠올리려면
울컥 쏟아지는 눈물 한줌
절절한 가슴안고 그치지 않는 눈물이 흐르는 날이 있다.
살면서
지독하게 화가 나는 날이 있다.
만나고픈 사람 그리운 사람
그에게 가지 못하게 놓여 있는
벽을 허물수 없는 나 자신 때문에 화가 나는 날이 있다.
살면서
오늘 같은 날이
외로움에 그리움에
그리고
자신에게 쏟아내는 분노때문에
아픈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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