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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 겨워 쓰러질 듯한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때
가만히 찾아와 내미는 손을 잡고 싶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그저 바라보지 않아도
느낌 하나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
손의 따뜻함이 온몸에 퍼져
떨리는 전율감을 안고
아무 말없이 울음을 삼켜버린 미소를 보이며
같은 느낌을 전해져 느낄 수 있는 사람...
같은 방향으로 걷다가도 문득 돌아보며
쓰러질까 안쓰러운 마음으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사람..
살아가면서 혼자라고 느꼈던 적막했던 세월을
송두리째 잊어 버릴 수 있게
온전한 따뜻함으로
살포시 안아 줄 사람..
언젠가 지나온 자리를 더듬어 보며
고마운 사람이었다고
당신을 만나서 행복한 삶이었다고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를 바라는 소망속의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