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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내가 난다.
지독하게도 진한 향이다.
어디서 오는 것일까..
어디에서 불어오는 향인가...
고독함에 찌든
기다림에 닳아버린
가슴 한구석이 곪아 터져 나오는 고름이 되어 버린
짙은 사람의 이 향내가
나를 울린다.
내 가슴이 찢어지는 피비린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