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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공간/어떤이야기 2009. 3. 2. 19:25
처음에 사랑은
유치하게도
복사꽃처럼 눈부시거나
라일락꽃처럼 향기로운 감성으로
그대의 영혼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오해의 쐐기풀이 그대가슴에 무성하게 자라오르고
번민의 가시덤불이 그대 영혼에
무시로 상처를 낸다..
-이외수-
언제나 사랑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그 어떤 환한 빛보다 더 환한 빛으로 사랑은 다가온다.
심장이 먼저 알아 심한 떨림이어도
그런 미동이 싫지 않은 것은
혼자 있어도 잘 웃게 만드는 변화임에 틀림없는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져가는 사랑이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가끔은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놓일 때가 있다.
오해로 인한 상처받기는 일쑤이고
이해부족으로 인한 신랄한 비난의 횟수가 더해진다.
처음으로 가졌던 그 설레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니
그래서
사랑은 처음 그 마음으로 간직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듯 하다.
결코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존재의 수많은 헛점들로 인함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