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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존재였다면
애초 그리워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일은
처음부터 미련을 두고 시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미련없이 떠날 수 있다는 말은
이미 거짓임을 알아야 합니다.
누구나 한사람에게 미련을 두고 사는 일은
언제나 그리움을 낳게 하고
그래서 그 그리움을 담고 살기에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날입니다.
그리움에 잠시 적셔진 눈가를 바라 보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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