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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인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공간/어떤이야기 2010. 3. 7. 22:30

    한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그 여인은 그 안에 소망을 갖고 싶다고 합니다.

    소망이 뭔지, 희망이 뭔지를 모르고 살았던 모양입니다.

    너무 가난하고, 배우지도 못하고, 평생을 가난 때문에 종으로 살아야만 하는 절망밖에 남지 않은 그 여인은 소망을 이야기 합니다.

    소망, 희망, 언제부턴가 내게는 숨겨버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꿈이라고 늘 가슴 안에서 살아 있었는데, 나는 어느 날인가 내 안의 소망을, 내 안의 희망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삶의 연속에서 나는 더는 지킬 힘이 다 소진되어 자신에게 조차도 부끄러워서 버리고 있었습니다.

    아니, 다 버리고 비웠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그 여인의 입에서 나오는 뜻밖의 간절함에 나는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지금 나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나의 절망이라고 되풀이 하던 내 인생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가난함, 그래서 많은 것들을 가지고 누리지 못해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연습을 했던 시간들.

    가난함, 그래서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어쩌면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어 버렸던 시간들.

    참으로 그 여인의 모습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그래서 나는 버렸던 꿈들의 조각들을 꺼내 봅니다.

    조각 하나하나를 맞추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모양새가 갖추어집니다.

    내게 있었던 소망이, 내가 가지고 나가려 했던 꿈들이, 하나의 영상이 되어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봉사가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가끔 착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삶이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 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베푸는 삶은 바로 내 자신을 위함 입니다.

    나를 위해 내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마련 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이었음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베푸는 삶이라는 것은 그 어떤 보상을 요구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다고 말을 할 수도 없다고 하겠지만,

    보상이 아니라 내가 부여 받은 일을 하는 것이기에 그것은 자신을 위함이라는 것 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인색했던 나는 더군다나 사랑을 혼돈을 합니다.

    어떻게 사랑하는 것일까 하면서요.....

    사랑은 꿈을 가지는 일로 시작 되어집니다.

    사랑은 그 꿈을 가지고 나가는 일부터 진행 됩니다.

    사랑은 그 꿈을 가지고 나가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어야 비로소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홀로 수천번 생각만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사랑을 하는 일은 소망을 가지는 일이 됩니다.

    바로 성경에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일은 사랑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나는 말씀을 통해서 마지막 길은 바로 사랑의 길로써 만나고 삶의 최종적인 목표는 사랑을 하는 일이라 것을 묵상합니다.

    소망을 잃었던 것은 내게는 더 이상의 사랑이 존재하지 않았던 마른 장작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내게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사랑을 전한다면 나는 결코 소망을 읽어버리고 사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이 지구상에서 제일 위대한 덕목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어야 합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내게 상처를 남겼던 사람들을, 내게 고통을 주었던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기도해도 내 마음에는 미움의 찌꺼기들이 있어서 사랑으로 전환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우선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대함을 버리는 일 입니다.

    누군가에게 조금의 기대를 하고 사는 일은 바로 언제든 미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일입니다.

    그래서 기대함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기대함이 차지했던 그 자리에 사랑으로 채워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대함은 오로지 하늘에 계신 그분께만 해야 합니다.

    하루 하루 그런 날들이 가고 오면, 언젠가는 내게는 사랑의 소망함이 내 평생의 지기로 함께 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잃어버렸던 소망을 이야기 하면서 내가 부끄러워 했던 사실들도 잊기로 했습니다.

    이제 나는 말씀으로 내게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소망을 가지고 살겠다고 결단합니다.

    그 여인이 가지고 싶어 하던 소망을 가지고 나 또한 그 여인네와 같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전해주는 삶이고 싶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한 자녀의 마땅한 삶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고 보니 소망도 잃어 버리이 기도도 할 수 없었고 찬양도 부를 수 없었습니다.

    말씀도 제대로 듣질 못하고 읽지 못했습니다.

    오늘 나는 그 여인의 고백으로 하여금 나를 돌아보며 내 안의 소망을 다시는 놓치 않을거라면서 기도합니다.

    주님이 주신 소망으로 살겠다고, 무릎으로 살겠다고 그렇게 잠잠한 고백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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