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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말씀 2011. 8. 9. 03:57

     오늘날 교회는 ‘긍정적 사고’라는 이름으로 각종 괴물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좋은 것도 없고 그렇다고 싫은 것도 없는...그냥 다 괜찮은, everything is ok....라는 괴물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떠나지 않는 미소’와 ‘말 많음’이 아니겠습니까?

    제 아이들이 다니는 중고등부의 전 목회자는 너무도 긍정적인 나머지 꾸중을 해야 할 때도 항상 잔잔한 미소로 아이들을 다독거리기만 했습니다. 그 결과 그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몇 명 생겼을지는 모르지만 그 중고등부에서는 나날이 ‘옳고 그름’이 실종되어 갔습니다. 지도자가 존경에 대한 책임을 망각한 채 아부함으로 사랑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하지 못하는 자는 결코 존경받지 못합니다.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바울 사도는 말세의 가장 큰 특징이 ‘거짓 지도자’이며 말세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분별’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 말씀이 맞는다면, 그리고 지금이 말세라면....우리는 교회 안에서 당연시 여겨지는 수많은 주제들을 놓고 누군가와 대립(confrontation)해야 합니다. 싸우고 싶어서, 또는 싸우는 것이 즐거워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이좋게 지내기’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우는 것입니다. ‘긍정적 사고’라는 마약은 교회가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분별’에 대해 ‘포기선언’을 하도록 만듭니다. 이는 결국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은 ‘사랑받는 교회’에 대한 유혹을 물리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사랑이 아니라 존경을 욕심내야 합니다

     

    옥성호

    출처 : 영적 분별력
    글쓴이 :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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