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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한 후배로부터 날아온 장문의 카톡.
기독교인이 노란 리본을 달아서는 안되는 이유라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마디 욕설이라도 보내고 싶었지만
이딴 것 퍼나르지 말라고 한마디했다.
이런 비상식적인 이야길 끄집어 내는 인간들.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알지도 모르면서
참 부끄럽다.
함께 그들의 아픔을 나누자고
그런 목소리는 어디로 사라지고
무슨 거룩의 제사장이라도 된 듯한 가증스러운 모습에
내가 부끄러울 뿐이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 부인했지만
우리는 수없이 때때로 살아계신 예수님을 부인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