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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부터..
    #공간/소망공간 2008. 6. 24. 00:22

     

     

     

     

     

     

     

     

     

    처음부터 알았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마음이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의 문이 닫혀 버린 채 살아가는 날들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의 빗장이 열려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세월을 안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시는지요..

    처음부터 멀리 있다는 사실을요.

    처음부터 가까이 느낄 수 없는 우리둘이었다는 것을요.

     

    처음부터 닫고 있었습니다.

    그 누가 온다할지라도

    더이상은 내 마음을 담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가벼운 인사정도로

    그렇게 시작되어진 인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의 한 부분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내일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알 수 없는 내일이라는 막연한 시간을 기대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의 하루가 전부가 되고 있을 따름입니다.

     

    내일이 없는 하루일지언정

    이대로 이 느낌이라면

    담아갈 것입니다.

    나의 마음에..

    그대를 담은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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